초라한 현실보다 멋진 거짓이 낫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리플리> 정보
- 장르: 범죄, 스릴러
- 감독: 안소니 밍겔라
- 출연: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주드 로, 케이트 블란쳇 등
- 러닝타임: 139분
- 평점: ⭐️ 8.77
어느 화려한 파티석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 부유한 집안의 '그린리프'라는 남자의 눈에 띈 '리플리'. 그린리프는 리플리에게 자신의 이태리에 있는 자신의 아들 '디키'를 찾아와 달라고 부탁한다. 이태리에 도착한 리플리는 디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대학 동창이라는 거짓말을 시작으로 디키와 가까워진다. 디키의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을 부러워하던 리플리는 그에게 집착하게 되면서 그의 세계에 어울리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스릴이 무엇인지 알려준 명작 영화 <리플리> 줄거리
어느 화려한 파티석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던 톰 리플리는 재벌 회장인 그린리프의 눈에 띄게 된다. 재벌 회장이었던 그는 톰이 자신의 아들과 같은 대학 동창이라고 착각하고, 톰은 얼떨결에 맞다고 해버린다. 그는 톰에게 이태리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들을 데려와 달라는 부탁하게 되고, 톰은 또 얼떨결에 디키를 데리러 이태리로 향하게 된다.
톰은 디키에 대한 조사를 통해 그와 친해질 구실을 만든다. 대학 동창이면서 본인과 취향이 비슷한 톰에게 친밀감을 느낀 디키는 그와 요트를 타고 여행을 다니며 상류층의 삶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급속도로 가까워진 둘 사이가 조금씩 어긋나게 되고, 언쟁을 벌이다 결국 디키를 죽이고 만 톰. 이후 디키가 죽은 것을 숨기기 위해 디키인 척 가장하며 살아간다. 사람들을 속이며 주변인에게 편지까지 보내는 등 얼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본인의 삶인 양 살아가는 톰.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했던가. 디키가 사라지면서 주변에서 디키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그러다 디키의 친구 프레디가 톰을 의심하게 되고, 톰은 끝내 프레디마저 죽여버린다.
실제 인물 '톰 리플리'의 이름 딴 '리플리 증후군'!
리플리 증후군은 자신에 대해 더 인상적이거나 중요해 보이기 위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거나 허상의 이야기를 만드는 심리적 상태를 말한다.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성취, 배경 또는 경험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자신이 한 거짓말이 너무 자세하고 설득력이 있어 그것을 진실로 믿기 시작한다. 자신이 꾸며낸 이야기가 실제인 것처럼 살고 사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위험이 있다.
이 증후군은 원작 소설 <리플리>의 등장인물인 '톰 리플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이야기에서 톰 리플리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 척하며 자신의 잘못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극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남자이다. 마찬가지로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실제 자신보다 훨씬 더 흥미롭거나 성공적인 인물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 리플리 증후군이 일반적인 거짓말과 다른 점은 거짓말에 대한 믿음이 깊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실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자신이 만든 허구의 세계에 완전히 몰입하여 인간관계, 직장 및 사회에서 어려움과 많은 문제를 일으킬 때도 있다. 누군가의 행동이 이상해 보이거나 그들의 이야기가 합당하지 않을 때는 리플리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증후군의 징후를 인식하면 치료나 상담 등 필요한 지원과 치료를 받고 원인을 해결하여 현실과 다시 연결할 노력이 필요하다.
거짓된 삶을 살아간 남자의 이야기, <리플리> 결말
두 번의 살인을 저지른 톰은 프레디를 해친 건 디키라는 거짓 진술로 경찰의 수사망을 피한다. 하지만 디키의 여자친구 마지는 끝까지 톰의 말을 믿지 않고 의심한다. 하지만 아무도 마지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디키가 프레디를 죽이고 잠적했다는 결론이 나게 된다. 디키의 아버지인 그린리프는 자신의 아들이 벌인 짓이라고 믿고 모든 일을 덮는다.
이후 본인의 삶으로 돌아간 톰은 그동안 자신을 믿고 도와준 피터 스미스 킹슬리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러던 중 디키인 척할 때 만난 메러디스를 만나게 되고, 톰은 다시 디키인 척 연기를 하게 된다. 방으로 돌아온 톰은 메러디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결국 끝까지 자신을 믿어준 피터까지 죽이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